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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담장 활용해 소통의 길 만든 광주풍향초 교육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46년 통행권 갈등 해소…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9회 연속 입상

2026-08-27(목) 21:59
[한국BBC방송 전남=이신동기자] 학교 담장을 활용해 주민의 통행로를 만든 광주풍향초등학교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광주풍향초등학교의 ‘학교 담장이 길이 되다! 46년 갈등을 해결한 협력 행정’ 사례가 교육부 주관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29건의 사례를 제출했으며, 국민심사와 교육부 내부 평가위원단 심사를 거쳐 10건이 본선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대회 9회 연속 입상 기록을 이어갔다.

광주풍향초는 주변에 별도의 통행로가 없어 개교 이후 인근 거주민이 학교를 생활 통행로로 이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학생 안전 문제가 제기되는 등 46년간 통행권 갈등이 빚어졌다.

광주풍향초는 학생 안전, 주민 통행권 등을 모두 보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주변 환경, 주민 동선 등을 분석하는 한편 학생, 학부모, 인근 거주민의 의견 수렴에 적극 나섰다.
광주풍향초등학교가 학생 안전과 주민 통행 불편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학교 담장 위에 주민 전용 나무데크 통행로를 조성했다. 사진은 통행로 조성 전 모습(첫 번째)과 조성 후 모습(두 번째).

특히 관할 지자체인 북구와 협의해 3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공유재산 무상사용 협의, 공유재산심의회 심의, 영구시설물 축조 등을 거쳐 학교 담장 위에 나무데크 통행로를 만들었다. 새롭게 조성된 통행로 덕분에 학생, 외부인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분리돼 안전한 교육환경 확보, 주민 통행 불편 해소 등이 이뤄졌다.

서영옥 미래교육전략기획관은 “46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갈등을 학생 안전과 주민 편의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기존 방식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학생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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