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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2030교실’ 교육가족 만족도 높았다

작은학교·도심학교 모두 ‘만족’…252개 교실서 수업 변화 확산

2026-05-27(수) 11:58
[한국BBC방송 전남=이신동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남 2030교실’에 대한 교육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포그래픽

전남교육청이 지난해 2030교실 운영학교의 교육가족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 5점 만점에 4.5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보였다. 특히, 면 지역 ‘작은학교’와 ‘도심학교’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교실에 수업 장비를 도입한 ‘기본형’ 모델의 정책 효과도 두드러졌다.

■ 작은학교 ‧ 도심학교 모두 ‘만족’… ‘기본형’도 두각

학교 소재지별 분석에서는 면 지역 학교의 만족도가 읍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시·공간 제한이 없고, 언어 장벽이 없는 2030교실 모델이 학생 수가 적은 작은학교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학령기 인구 감소라는 지역 교육의 과제 속에서, 수업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모델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여수_도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_‘함께_만드는_숲_놀이터’를_주제로_한_유아_2030교실_수업공개가_진행되고_있다.
삼호서초등학교에서_열린_‘지구_환경과_지속_가능한_미래와의_관계_연결하기’수업에서_학생들이_활동에_참여하고_있다.
예당고등학교에서_‘다산_정약용의_사상으로_알아보는_지방자치제도’를_주제로_한_중등_2030교실_수업이_이뤄지고_있다.

도심 지역에서도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학교 여건과 교육환경에 따라 만족 요인은 저마다 달랐다. 중간 도심학교는 교육 인프라 개선과 수업 나눔 활성화로 학생과 교직원의 만족도가 높았고, 신도심 학교는 학생 참여형 AI 수업에 대한 학부모 호응이 두드러졌다.

교실 유형별로는 특별교실보다 일반교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학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일상 공간에 대한 투자가 체감 효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사업 유형별로는 시설 공사가 동반되는 맞춤형보다 디지털 기기를 구축해 바로 활용하는 기본형의 만족도가 더 높게 기록됐다. 이는 많은 예산과 대규모 공사 없이도 교실 수업의 변화를 이끌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다.

■ 현장 의견 반영…252개 교실서 수업 변화 ‘확산’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올해 사업 운영에 적극 반영했다. 우선 현장 만족도가 높았던 기본형을 전체의 70% 수준까지 확대하고, 지난해 조성된 교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달라는 학교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속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학교 지원 체계도 강화했다. 지난해 직접 2030교실을 조성·운영한 2030수업교사를 컨설턴트로 위촉해 학교별 1대1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으며, 우수 사례를 담은 ‘2030교실 길라잡이’를 현장에 보급하였다. 저경력 교사를 위한 ‘수업성장교실’ 운영과 학생·학부모 참여 확대, 권역별 학부모 설명회도 함께 마련한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2030교실은 단순한 공간 변화를 넘어 학생의 깊이있는 배움을 위해 수업을 변화시키는 교육 플랫폼”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수업 대전환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133개 교실을 시작으로 올해 119개 교실을 추가해 현재 총 252개의 ‘2030교실’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이신동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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